News Room
미디어 속 아이엠디티의 소식을 확인해보세요
-
News
2023. 05. 11스타트업 키우는 KB금융
'KB스타터스' 25개사 선정KB금융그룹은 25개의 스타트업을 2023년 상반기 ‘KB스타터스’로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KB금융은 지난 1월 30일부터 3월 3일까지 ‘KB스타터스’ 프로그램에 참여를 신청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계열사 임원들의 심사를 통해 20개사를 선발했고,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과 함께 공동 운영중인 창업도약패키지 스타(Star) 프로그램을 통해 추가로 5개사를 선정했다.
이번에 KB스타터스로 선정된 25개 스타트업은 최근 챗GPT 열풍으로 주목받고 있는 AI분야를 비롯하여 모빌리티, 신재생 에너지 거래, 펫 산업,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이다.
KB금융은 생성형 AI를 다루는 ‘뤼튼테크놀로지스’와 함께 AI 기술을 활용하여 금융 서비스를 개발하고, 동물 병원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이엠디티’와는 펫 보험 상품 설계를, 디자인 교육을 통해 발달 장애인을 콘텐츠 아티스트로 양성하는 ‘키뮤’와는 장애인 채용 연계 솔루션을 활용한 ESG 캠페인을 추진하는 등 이번에 ‘KB스타터스’로 선정된 스타트업과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KB금융은 2015년부터 금융권 최초로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KB스타터스’를 운영해오고 있다.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성장 단계별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선발한 25개 업체를 포함하여 지금까지 총 227개의 스타트업을 ‘KB스타터스’로 선정했다.
‘KB스타터스’로 선정된 스타트업은 ▲KB금융 계열사와의 협업 ▲내·외부 전문가 경영 컨설팅 ▲투자 유치 ▲글로벌 진출 ▲채용 지원 등 성장 단계별 스케일업 프로그램을 통한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서울(강남)에 위치한 320평 규모의 스타트업 전용 공간에 입주할 수 있다.KB금융은 이달 말 ‘KB스타터스’와 KB 계열사와의 1대 1 현장미팅과 투자유치를 위한 IR 발표가 동시에 진행되는 ‘피치데이’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아이엠디티#벳아너스#동물병원얼라이언스#CloudEMR#KB스타터스
-
News
2023. 04. 06보다 체계적인 수의대생 동물병원 실습으로,
브이캠프 첫 발자취제1회 브이캠프(V-CAMP) 수료식이 지난달 24일(금) 유한양행 사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브이캠프는 대한수의과대학학생협회(수대협)와 믿을 수 있는 동물병원 그룹 VET HONORS(벳아너스)가 공동 기획한 수의대생 실습 프로그램이다. 여러 동물병원이 모여 공개적으로 실습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브이캠프는 학생들에게 현장감 있는 실습 경험을 전하면서, 외부 실습 기회를 확보하는데 있어 학생들 간의 정보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본과 2~4학년 지원자를 모집한 제1회 브이캠프에는 109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벳아너스 회원 병원 28개소에서 각각 2주간 실습을 진행했다.
브이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에게는 로그북(실습기록일지)이 제공됐다. 105개 실습항목을 담은 로그북은 벳아너스 지식공유 플랫폼 브이박스(V-BOX)와 연동돼 영상으로도 실습 가이드를 얻을 수 있다. 로그북을 통해 실습 전후로 예습∙복습이 가능하다는 점이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김예원 학생(건국대 본2)은 실습후기에서 “브이박스가 제공하는 ‘슬기로운 병원생활’ 강의로 미리 업무 기본을 익히고, 병원에서 해당 업무를 진행할 때 도울 수 있어 좋았다”며 “예습 후 실습을 진행하니 기억에도 더 오래 남는다”고 전했다.
이날 수료식은 브이캠프 실습생 60여명과 서상혁 벳아너스 대표를 비롯한 수의사 8명이 참여했다. 서상혁 대표의 강연과 실습생의 증례발표, 우수 실습후기 시상 및 수료증 수여 순으로 진행됐다. 수료식은 브이캠프 실습후기 영상으로 시작했다. FM동물메디컬센터에서 실습한 허태희(제주대 본4), 조은주(경상국립대 본3) 학생의 실습 현장을 생생하게 담았다.
‘성장’을 주제로 강연을 이어간 서상혁 대표는 “성장이란 자신의 프로필에 적을 수 있는 활동을 하는 것”이라며 수의대생들이 어떻게 커리어를 쌓아 나가야 할지 전했다. 서 대표는 “방향을 모르겠더라도 일단 출발하고 나면 길이 보일 것”이라며 “중요한 것은 돌아보았을 때 그 발자국들이 한 방향을 향해 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날 수료식에서 이목을 집중시킨 행사는 단연 실습생들의 증례발표였다. 학생들의 실습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기획된 증례발표는 사전 지원자들 중 최종 선발된 5명에게만 발표 기회를 부여했다. 발표자들은 각자 실습 당시 접한 내원케이스를 바탕으로 발표를 준비했다. 손성지 원장(넬동물의료센터), 김지헌 원장(잠실온동물의료센터), 최중연 원장(SNC동물메디컬센터)원장이 평가자로 나섰다.
VIP동물의료센터에서 실습한 건국대 손혁진 학생(본2)이 ‘당뇨환자의 진단과 관리’를 주제로 증례발표를 시작했다.
SNC동물메디컬센터에서 실습한 충남대 안승윤 학생(본3)은 승모판폐쇄부전으로 인한 C단계 울혈성 심부전 환자를 소개했다. 제주대 손수경 학생(본2)은 방광결석의 진단부터 수술 및 술후 관리를, 건국대 김예은 학생(본2)는 고양이 FLUTD의 진단과 치료를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건국대 이정은 학생(본2)는 스마트동물병원 신사본원의 혈액투석∙신장∙비뇨기센터에서 실습하며 접한 AKI(Acute Kidney Injury)/ACKD(Acute on Chronic Kidney Disease) 환자의 RRT(Renal replacement therapy)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날 증례발표에서는 수의대생임에도 주제에 깊이 파고든 발표 자료들이 학생들과 수의사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증례발표 1등상은 안승윤 학생이 차지했다. 안승윤 학생은 “브이캠프를 통한 실습과 케이스 발표는 도전하고 성장하는 삶의 설렘을 다시 느끼게 해준 귀중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발표를 준비하면서 실습 병원 수의사 선생님들께 질문을 정말 많이 했다(웃음). 처음에는 차트와 검사 결과를 해석하는 것만으로도 벅찼지만 결국 해냈다. 수의사 선생님들의 도움과 지속적인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감사를 전했다.
이날 수료식에서는 브이캠프에 참여한 모든 실습생이 제출한 실습후기를 심사한 결과도 함께 발표했다. 후기 1등은 VIP동물의료센터에서 실습한 건국대 김예원 학생(본2)이 차지했다. 증례발표 1등을 거머쥔 안승윤 학생은 실습후기 시상식에서도 2등상을 수상했다. 브이캠프의 기획을 담당한 고규련 수의사는 “학생들의 수준이 생각보다 너무 높아서 놀랐다”며 “앞으로 진행될 브이캠프는 조금 더 긴장감을 가지고 준비해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이엠디티 #벳아너스#동물병원얼라이언스#CloudEMR#브이캠프 -
News
2023. 04. 05[서상혁 수의사의 동물과 사회-4]
TNR 무용론과 수의사의 역할에 대하여"길고양이 TNR(길고양이를 중성화 수술 후 방사하는 것)이 정말 효과가 없다고 생각하시나요?"
최근 개인적으로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입니다. 갑자기 왜 TNR이 화두에 올랐을까 궁금했는데 엊그제서야 이유를 알았습니다. 한 유튜버가 다룬 길고양이에 관한 영상이 발단이었습니다. '고양이만 소중한 전국의 캣맘 대디 동물보호단체 분들에게'라는 제목을 단 영상 내용을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길고양이가 생태계와 사회에 끼치는 해악이 적지 않으므로 적극적인 길고양이 개체수 조절 노력이 필요한데, 현재 실시 중인 TNR 정책은 개체수를 줄일 수 없는 '우산으로 폭포 막기'에 가까운 근시안적 정책에 불과하다는 이야기입니다.
해당 영상에서는 길고양이의 왕성한 번식력 탓에 TNR이 효과를 보려면 전체 길고양이의 75% 이상이 중성화되어야 하는데 현행 TNR 정책으로는 그것을 달성하기 어려우며, 길고양이를 포획했더라도 2㎏ 미만 고양이나 수유 중이거나 임신 중인 고양이는 중성화 수술을 하지 않고 다시 풀어줘야 하는 점 때문에 정책 효과를 보기가 어렵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면서 대안으로 길고양이 밥 주기 행위를 제한하고 길고양이의 가정 내 입양을 독려하며 영상은 끝을 맺습니다.
수의사로서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효과적인 길고양이 개체수 조절을 위해 현재의 TNR 정책은 더 많은 사회적 논의를 통한 제도 개선이 필요합니다. 수의사협회 또한 현행 TNR 제도의 개선을 촉구하며 길고양이 몸무게가 2㎏이 안 되거나 임신과 수유 중이라 할지라도 수의사 판단에 따라 중성화 수술을 진행할 수 있어야 한다는 명확한 입장을 전달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TNR이 완전하지 않다고 해서 TNR이 효과가 없다거나 길고양이를 입양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주장에는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길고양이의 생식 능력을 없애는 TNR 정책은 미약하나마 길고양이 개체수 조절에 기여하고 있음이 분명합니다. 더 나은 TNR을 위한 대안도 존재합니다. 넓은 지역에서 산발적으로 TNR을 진행하기보다 특정 구역을 정해놓고 집중적인 TNR을 진행하는 지역 단위 TNR이 바로 그것입니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뉴버리포트 지역 사례는 지역 단위 TNR이 효과를 본 좋은 예입니다. 뉴버리포트에서 1992년부터 2년 반에 걸쳐 300마리 이상의 고양이에게 집중적으로 TNR을 실시한 결과 1998년이 되었을 때 새끼 고양이 6마리 정도만이 발견된 것이죠. 산발적으로 진행되는 TNR을 지역 단위 TNR로 개편하고 고양이 마이크로칩 등록 의무화를 통해 고양이 유기를 막으면서 지금보다 적극적으로 TNR을 실시한다면 머지않아 길고양이 문제는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될 것입니다.
혹시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전문가라면 가치 판단에 앞서 문제를 가장 빠르고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대안을 제시하는 데 집중해야 하지 않는가?' 맞습니다. 만약 길고양이가 아닌 모두가 혐오하는 바퀴벌레와 같은 생물이 문제였다면 해결 방식이 달랐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2023년 대한민국에서 길고양이가 가지는 사회적 통념을 배제한 채 가치중립적인 논의를 전개하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인간이 내리는 모든 의사 결정은 설령 그것이 자연과학의 영역일지라도 가치 판단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을뿐더러, 얼핏 빠른 해결책처럼 보이는 행동도 사회적 가치와 충돌할 경우 되레 문제 해결을 어렵게 만드는 광경을 우리는 자주 목격해 왔습니다. 지금의 TNR 논쟁에서 우리가 얻어야 할 결과는 증폭된 갈등을 중재하고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는 것입니다.
전문가는 과학적 사실관계에서 벗어나 가치 판단의 시녀 역할을 해서도 곤란하지만, 실재하는 사회적 가치를 무시한 채 갈등의 첨병을 자처해서도 안 됩니다. 서로 다른 가치 판단 사이에서 슬기롭게 문제를 해결하도록 도와주는 믿을 수 있는 중재자, TNR 무용론의 확산과 무엇이 최선인지 정답을 말하라는 사회의 압력 속에 수의사의 역할은 여기에 있다고 믿습니다.
#아이엠디티 #벳아너스#동물병원얼라이언스#동물과사회 -
News
2023. 04. 05[서상혁 수의사의 동물과 사회-3]
고양이는 왜 대세 반려동물이 됐나우리나라에서 개는 오랫동안 반려동물의 상징과도 같았습니다. 1948년 문교부에서 초등학교 1학년의 국어 교육을 위해 편찬한 교과서의 이름도 '바둑이와 철수'였죠. 이번 달 발표된 농림축산식품부의 '2022년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에서 나온 반려동물 양육 가구 비율을 봐도 개(75.6%)를 반려하는 비율이 고양이(27.7%)보다 2배 이상 높습니다.
그런데 최근 고양이의 추격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2010년에 치러진 같은 조사에서는 개를 반려하는 비율이 고양이보다 7배나 높았습니다. 유로모니터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국내 펫푸드 시장 규모는 약 1조5,000억 원입니다. 그중 반려견의 펫푸드 시장 규모는 8,000억 원, 반려묘 시장 규모가 6,000억 원을 차지합니다. 놀라운 건 2025년이 되면 반려묘 사료 시장 규모가 반려견 시장 규모를 역전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시선을 SNS로 돌려보면 상황은 훨씬 극적입니다. 2,871만(개) vs. 2,959만(고양이). 인스타그램에 강아지와 고양이를 검색했을 때 나오는 게시물의 개수입니다. 고양이 게시물 숫자가 개보다 80만 개 이상 많습니다. 몇 해 전 유행했던 해시태그인 '나만 없어 고양이'는 고양이 반려 문화의 확산을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바야흐로 고양이 시대가 열린 것입니다.
겨우 20년 전만 해도 동물병원에서 고양이 진료는 선택에 가까웠습니다. 하지만 이젠 고양이가 빠진 동물병원은 상상할 수 없습니다. 수많은 고등학생이 고양이가 좋다는 이유로 수의대에 진학하고, 고양이만 진료하는 고양이 전문병원도 자주 보이며, 고양이용품만을 다루는 박람회도 엄청난 인기를 끕니다.
사실 고양이는 인간에게 친절하기만 한 동물은 아닙니다. 가축화의 역사가 짧은 탓에 개에 비해 대체로 인간에게 헌신적이지도 대단히 애교가 많지도 않죠. 반려견 보호자라면 누구나 훈장처럼 가진 에피소드, 가령 새벽녘에 지쳐서 집에 귀가했을 때 혼자서 달려 나와 헥헥대며 반겨줬다는 이야기를 반려묘 보호자에게 듣기란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어쩌다 우리는 고양이의 시대에 살게 된 걸까요?
고양이가 가진 귀엽고 신비한 외적인 매력만으로 지금의 현상을 완전히 설명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고양이의 겉모습은 예나 지금이나 사랑스러웠으니까요. 혹자는 고양이의 성격이 자기주장이 강하고 호불호가 명확한 MZ세대와 통하는 면이 있다고 주장하지만, 특정 세대의 성격을 단순히 재단하기도 힘들뿐더러 지금의 고양이 인기는 보호자의 성격 범주를 뛰어넘은 광풍처럼 보입니다.
제가 보는 고양이, 사실상 고양이 반려 인기의 핵심은 1인 가구의 확산과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에 있습니다. 고양이는 영역 동물인 탓에 개와 달리 매일 산책하러 나가지 않아도 되고, 배변도 알아서 가립니다. 혼자 모든 돌봄을 처리해야 하는 1인 가구 입장에선 개보다 고양이를 반려하는 편이 부담이 덜한 게 사실입니다. 게다가 크게 짖지도 않으니 소음에 민감한 공동주택 생활에도 안성맞춤이죠. '나만 없어 고양이' 사회는 '나만 있는' 사회에서 기인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앞으로도 고양이의 인기는 계속 이어질까요?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전체 가구의 33.4%가 1인 가구이고, 2050년이 되면 무려 39.6%에 달할 것이라고 합니다. 2050년에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가 다시 쓰인다면 첫 장의 제목은 '나비와 철수'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사회 구조의 변화는 반려동물 양육 형태의 변화를 야기합니다. 또한, 반려동물 양육으로 인해 개인의 삶의 패턴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이제 우리는, 동물과 사람의 공존을 단지 'One health'라는 공중보건의 개념을 넘어, 사람의 삶과 반려동물의 삶을 하나의 사회로서 이해해야 하는 'one life' 개념을 새롭게 세워야 할 시기가 된 것 같습니다.
#아이엠디티#벳아너스#동물병원얼라이언스#고양이문화